서부지역 BNI

블로그 · 원리 · 2026.09.25

아는 사람 수를 늘리는 게 인맥이 아닙니다

내가 아는 사람들끼리 서로 모르는 상태. 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옵니다.

«인맥을 넓힌다» 고 하면 보통 아는 사람 수를 늘리는 걸 떠올립니다. 명함이 500장 있으면 인맥이 넓은 사람이라고요.

로널드 버트라는 학자가 이걸 다르게 봤습니다. 중요한 건 **몇 명을 아느냐가 아니라 어떤 자리에 서 있느냐**라는 겁니다.

서로 모르는 두 무리 사이에 서 있는 사람을 그린 그림

«구조적 공백» 이라는 말

서로 왕래가 없는 두 무리 사이의 빈 틈을 «구조적 공백» 이라고 부릅니다. 그 틈에 다리를 놓고 서 있는 사람에게 두 가지가 생깁니다.

**첫째, 양쪽 정보가 다 들어옵니다.** 제조 쪽 사람들이 요즘 무엇 때문에 골치를 앓는지, 전문직 쪽에서 무엇을 찾고 있는지를 다 듣습니다. 양쪽 사람들은 자기 쪽 이야기만 듣습니다.

**둘째, 한쪽에서 필요한 것을 다른 쪽에서 구해 줄 수 있습니다.** 이게 곧 소개입니다. 그리고 양쪽 모두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듣습니다.

부천에서 매일 보는 풍경

이건 이론이 아니라 이 지역에서 흔히 보이는 모양입니다.

제조하시는 분들끼리는 서로 잘 압니다. 같은 단지에 있고, 같은 협회에 나가고, 같은 어려움을 겪으니까요. 전문직 하시는 분들끼리도 잘 압니다.

**그런데 그 두 무리는 서로 거의 모릅니다.** 공장 하시는 분이 노무 문제로 몇 달을 끌다가 결국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아무 노무사를 찾아갑니다. 같은 동네에 좋은 노무사가 있는데도요.

빈 틈은 문제가 아니라 자리입니다. 거기 서 있으면 양쪽이 나를 필요로 합니다.

그래서 인맥은 «겹치지 않게» 쌓아야 합니다

여기서 실용적인 결론이 나옵니다. 아는 사람을 늘릴 때 **이미 서로 아는 사람들만 늘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.**

같은 업계 사람 열 명을 더 아는 것보다, 전혀 다른 업계 사람 두 명을 아는 게 낫습니다. 앞의 열 명은 서로 이미 알고 있어서 내가 없어도 연결이 되지만, 뒤의 두 명은 내가 있어야 연결이 됩니다.

**내가 없으면 연결이 안 되는 자리에 서 있는 것.** 그게 인맥이 자산이 되는 순간입니다.

모임을 고를 때도 같습니다

이 관점에서 보면 어떤 모임에 나가야 할지도 달라집니다. 동종업계 모임은 정보를 얻기에는 좋지만 구조적 공백은 안 생깁니다. 다들 서로 아니까요.

**업종이 섞인 자리**가 이 점에서 유리합니다. 앞 글에서 쓴 «한 업종 한 명» 규칙이 여기서 다시 의미를 갖습니다. 그 규칙 때문에 한 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세계가 최대한 안 겹치게 됩니다.


서부지역 BNI · 부강 파트너 · 부천 × 강서 · 글 조영빈 (BNI 런칭디렉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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