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로그 · 실전 · 2026.09.16
30초 소개에서 회사 연혁부터 말씀하십니다
다 듣고 나면 오히려 모르겠습니다. 세 칸만 채우면 되고, 세 번째가 제일 중요한데 대부분 빠뜨립니다.
모임에서 한 사람씩 자기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습니다. **한 사람에 30초**입니다.
이 30초에 «저희 회사는 2011년에 설립되어» 로 시작하시는 분이 꼭 계십니다. 연혁을 말하다 보면 30초가 그냥 끝납니다. **다 듣고 나면 이 분이 정확히 뭘 하는 분인지 모릅니다.**
듣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당연합니다. 마흔 명이 30초씩 말해도 스무 분이 넘습니다. 그 사이에 쏟아지는 정보 중에 기억에 남는 건 한 사람당 한 문장이 안 됩니다.

세 칸만 채우십시오
**① 상호와 이름.** 짧게. 회사 이름이 어려우면 한 번 더 말해 주십시오.
**② 하는 일을 한 문장으로.** 여기서 갈립니다. «인테리어 합니다» 는 정보가 부족하고, «공간의 가치를 높입니다» 는 멋있지만 아무 정보가 없습니다.
좋은 문장에는 **누구의, 어떤 문제를, 어떻게** 가 들어 있습니다. «이사 앞둔 사무실을 2주 안에 바꿔 드립니다» 처럼요. 이러면 듣는 사람 머릿속에 장면이 그려집니다.
**③ 어떤 분을 소개받고 싶은지.** 이게 제일 중요한데 열에 아홉이 빠뜨립니다.
세 번째가 없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
«좋은 분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» 는 아무것도 아닙니다. 듣는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.
**«이사 앞두고 계신 분»** 처럼 구체적으로 말씀하셔야 그 자리에 앉은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실제로 얼굴이 하나 떠오릅니다. 떠오르면 끝나고 와서 말을 겁니다. 안 떠오르면 박수만 칩니다.
소개를 받고 싶으면 조건을 주십시오. 사람을 달라고 하면 아무도 못 줍니다.
남으면 남기십시오
30초를 꽉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. 20초에 끝내고 내려오는 소개가 시간을 넘겨 진행자가 끊는 소개보다 훨씬 잘 기억됩니다.
그리고 외우려 하지 마십시오. 외운 걸 까먹으면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. 세 칸만 메모해 가시면 됩니다. 종이 한 장 보면서 말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.
이 세 칸을 만들어 두면 모임 말고 다른 데서도 씁니다. 처음 만난 거래처, 은행, 심지어 동창회에서도요. **자기 사업을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습니다.**
서부지역 BNI · 부강 파트너 · 부천 × 강서 · 글 조영빈 (BNI 런칭디렉터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