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로그 · 실전 · 2026.10.14
1:1 미팅을 잡는 문자, 이렇게 씁니다
«언제 한번 뵙죠» 는 영원히 안 만나는 말입니다. 만나지는 문자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.
«언제 한번 뵙죠.» 이 말로 실제로 만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. 공손하지만 아무것도 정하지 않는 말이기 때문입니다.
반대로 약속이 잡히는 문자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. **상대가 «네» 한 글자로 답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.**
네 가지가 들어갑니다
- 1왜 뵙고 싶은지 — 한 줄
- 2날짜 두 개 — 고르시게
- 3시간과 장소 — 이미 정해서
- 4얼마나 걸리는지 — 끝나는 시간을 알려 드립니다
네 번째가 의외로 중요합니다. 끝나는 시간을 모르면 «오후가 통째로 날아가는 건 아닌가» 싶어서 답을 미루게 됩니다.
그대로 쓰셔도 되는 문장
OOO 대표님, 지난주에 하신 말씀 중에 여쭙고 싶은 게 있어 문자 드립니다. 다음 주 화요일이나 목요일 오전 중에 한 시간만 시간 내주실 수 있을까요. 제가 사무실 근처로 가겠습니다. 편하신 쪽으로 말씀만 주세요.
«한 시간» 과 «제가 가겠습니다» 두 마디가 부담을 크게 낮춥니다. 앞엣것은 끝이 보이게 하고, 뒤엣것은 상대가 움직일 일을 없애 줍니다.

피해야 할 말 세 가지
- «시간 되실 때 편하게» — 편한 때는 영원히 안 옵니다
- «식사 한번 하시죠» — 식사는 두 시간이고, 얻어먹는 부담까지 얹힙니다
- «제 사업 소개도 드릴 겸» — 이걸 쓰는 순간 영업 약속이 됩니다
세 번째가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. 실제로 내 소개를 하게 되더라도, **약속을 잡는 문자에는 넣지 않습니다.** 만나서 하면 될 이야기를 미리 적으면 만남 자체가 거절당합니다.
만나서는 무엇을 하나
첫 만남에서 계약 이야기를 꺼내지 않습니다. 이 자리의 목적은 **«이 사람에게 무슨 일을 보내 줄 수 있는가» 를 알아내는 것**입니다.
그러려면 제 이야기보다 상대 이야기를 더 들어야 합니다. 시간 배분으로 치면 상대 쪽이 훨씬 길어야 정상입니다.
끝날 때 한 문장
헤어지기 전에 이걸 정리해 드리면 만남이 남습니다.
«정리하면 대표님은 부천 쪽에서 직원 열 명쯤 되는 제조업 대표님을 찾고 계신 거네요. 제가 그런 분 만나면 말씀드리겠습니다.»
이 한 문장이 있으면 상대는 «내 이야기를 제대로 들었구나» 를 확인하게 되고, 저는 다음에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를 갖고 나오게 됩니다.
**만나고 나서 아무것도 남지 않는 만남이 가장 아깝습니다.** 한 문장이면 남습니다.
서부지역 BNI · 부강 파트너 · 부천 × 강서 · 글 조영빈 (BNI 런칭디렉터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