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부지역 BNI

블로그 · 원리 · 2026.09.21

«세무사가 한 명뿐이라고요? 그럼 저는 못 들어가나요»

네, 차 있으면 못 들어가십니다. 불편한 규칙인데 이게 없으면 모임이 굴러가지 않습니다.

BNI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되묻는 부분입니다. 그리고 가장 이상하게 들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.

«한 챕터에 세무사는 한 명입니다» 라고 하면 대부분 «왜요?» 하십니다. 사람이 많을수록 좋은 거 아니냐고요.

먼저 한 가지 짚고 갑니다. **«세무사» 가 한 칸이 아닙니다.** 기장을 주로 하시는 분과 재산세를 주로 하시는 분은 다른 전문분야로 봅니다. 찾는 고객이 다르고 서로 고객을 뺏지 않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 같은 «세무사» 라도 두 분이 한 챕터에 계실 수 있습니다.

중요한 건 자격증 이름이 아니라 **고객이 겹치느냐**입니다. 겹치면 한 명, 안 겹치면 나눕니다.

원탁에 업종별로 한 명씩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

같은 업종이 둘이면 벌어지는 일

앞 글에서 한 번 짚은 이야기인데 여기서 더 풀어 보겠습니다.

같은 업종 세 사람이 한 모임에 있다고 해 봅시다. 처음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. 그런데 두어 달 지나면 고객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공기가 달라집니다. 누가 «요즘 어떤 고객이 있는데» 하면 나머지 둘이 조용해집니다.

그러면 모임 전체가 얕아집니다. 보험 하는 세 분만 조심하는 게 아니라, 지켜보는 다른 사람들도 «아, 여기선 말을 아껴야 하는구나» 하고 배웁니다.

한 자리에 경쟁자가 있으면 그 자리의 성질이 바뀝니다. 감추는 게 이득이 되는 순간, 대화는 날씨 이야기로 내려갑니다.

한 명이면 이해관계가 뒤집힙니다

한 명만 있으면 감출 이유가 없습니다. 이 자리에서 나오는 보험 관련 소개는 전부 내 것이니까요.

오히려 **내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알려야 유리합니다.** 사람들이 내 일을 정확히 알아야 나를 소개할 수 있으니까요. 그래서 이런 자리에서는 «영업 비밀» 같은 게 잘 안 생깁니다. 알리는 쪽이 이득이거든요.

그리고 옆 사람들도 편해집니다. 세무 이야기가 나오면 누구에게 넘겨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. 한 명뿐이니까요.

부수 효과 — 자리를 지키게 됩니다

이 규칙에는 다른 효과도 있습니다. 자리가 하나뿐이니 그 자리를 맡은 사람은 성실해집니다.

그 자리를 맡고 있는 동안은 그 지역에서 그 업종의 소개가 나에게 모입니다. 반대로 자리를 비워 두면 그만큼 남는 것도 없습니다. 이게 꽤 강한 동기가 됩니다.

그래서 «내 자리가 비어 있나» 부터 봅니다

새로 들어오려는 분은 자기 업종이 비어 있는지 먼저 확인하게 됩니다. 참관을 오시는 이유 중 하나가 그것입니다.

부천 두 챕터는 지금 창립 멤버를 모으는 중이라 비어 있는 자리가 많습니다. 창립 멤버로 들어가면 자리를 고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. 강서 컴퍼니 챕터는 이미 운영 중이라 차 있는 자리가 꽤 있습니다.

차 있으면 다른 챕터를 안내해 드립니다. 억지로 끼워 넣지 않습니다 — 끼워 넣으면 위에서 말한 일이 그대로 벌어지니까요.


서부지역 BNI · 부강 파트너 · 부천 × 강서 · 글 조영빈 (BNI 런칭디렉터)

다른 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