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부지역 BNI

블로그 · 원리 · 2026.10.02

모임이 커지는 게 늘 좋은 일은 아닙니다

사람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. 그 수를 넘기면 모임의 성질이 바뀝니다.

모임을 운영하다 보면 «사람이 많을수록 좋다» 는 쪽으로 끌립니다. 100명 모이면 뿌듯하고, 200명 모이면 더 뿌듯합니다.

그런데 소개가 오가는 모임에서는 반대일 때가 많습니다.

던바의 수 — 5, 15, 50, 150의 동심원

관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

로빈 던바라는 인류학자가 사람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관계의 수를 150명 정도로 봤습니다. 흔히 «던바의 수» 라고 부릅니다.

그런데 그 안에 층이 있다는 게 더 중요합니다. 아주 가까운 사람 5명, 가까운 사람 15명, 친구라 부를 만한 사람 50명, 그리고 «아는 사람» 150명.

비즈니스 모임에서 뜻이 있는 층은 **50명 언저리**라고 생각합니다. 이 정도면 서로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, 누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대충 압니다. 이름과 얼굴과 업종이 붙어 있습니다.

그 수를 넘기면 벌어지는 일

**아는 사람과 얼굴만 아는 사람이 섞이기 시작합니다.**

그러면 소개가 줄어듭니다. 확신이 없는 사람은 소개하지 않으니까요. 앞에서 계속 쓴 이야기입니다 — 소개는 내 신용을 빌려주는 일이라, 잘 모르는 사람은 소개할 수가 없습니다.

겉으로는 모임이 커졌는데 오가는 소개는 오히려 줄어드는 상황이 생깁니다. 사람은 많은데 아무도 서로를 모르는 자리. 대형 행사에 가 보면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.

모임의 크기는 인원수가 아니라 «서로 아는 정도» 로 재야 합니다.

그래서 커지면 나눕니다

소개를 주고받는 모임이 무한정 커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봅니다. 한 자리에 100명이 앉는 것보다 50명짜리 두 자리가 낫습니다.

저희가 부천에 챕터를 두 개(프론티어·패스파인더) 준비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. 하나에 다 넣으면 편한데, 그렇게 하면 위에서 말한 일이 벌어집니다.

행사는 다릅니다. 저녁 자리는 100명도 괜찮습니다. 거기서는 깊은 관계를 만들려는 게 아니라 **서로를 알아보는 첫 단계**를 만드는 것이니까요. 그다음에 챕터로 들어오시면 50명 안에서 관계가 됩니다.


서부지역 BNI · 부강 파트너 · 부천 × 강서 · 글 조영빈 (BNI 런칭디렉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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