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로그 · 실전 · 2026.10.25
내 파워팀을 종이에 그려 보기
내 고객을 이미 만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 누구인지 적어 보면 명단이 됩니다.
내 고객을 나보다 먼저 만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 같은 고객을 다른 시점에, 다른 이유로 만나는 사람들입니다.
이 사람들을 «파워팀» 이라고 부릅니다. 경쟁자가 아니라 **앞뒤에 서 있는 사람들**입니다.

종이 한 장에 그리는 법
복잡할 것 없습니다. 가운데에 **내 고객**을 적고, 그 사람이 겪는 일을 시간 순서로 늘어놓으면 됩니다.
예를 들어 고객이 «사무실을 옮기는 제조업 대표» 라면 이런 순서가 나옵니다.
- 1부동산 — 자리를 알아봅니다
- 2인테리어 — 공사를 합니다
- 3이사·물류 — 옮깁니다
- 4통신·보안 — 설비를 붙입니다
- 5세무·노무 — 주소가 바뀌니 신고할 것이 생깁니다
- 6보험 — 자산이 바뀌니 다시 봐야 합니다
이 중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표시합니다. **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내 소개자 후보**입니다. 그 사람은 나보다 먼저 그 고객을 만나니까요.
앞사람과 뒷사람
이 그림에서 두 종류가 나옵니다.
- **앞사람** — 나보다 먼저 만나는 사람. 여기서 소개가 옵니다
- **뒷사람** — 나보다 나중에 만나는 사람. 여기로 소개를 보냅니다
둘 다 필요합니다. 앞사람만 챙기면 받기만 하는 사람이 되고, 그건 오래 못 갑니다. **뒷사람에게 꾸준히 보내는 사람이 앞사람에게 잘 받습니다.**
그리고 나면 할 일
그림을 그렸으면 칸마다 이름을 채웁니다. 비어 있는 칸이 보일 겁니다.
**비어 있는 칸이 바로 내가 만나야 할 사람**입니다. 막연히 «인맥을 넓혀야지» 가 아니라, «이사 전문 업체를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» 가 됩니다.
모임에 나가시면 이 명단을 들고 가십시오. «혹시 이사 쪽 하시는 분 아세요» 라고 물으면 답이 나옵니다. 막연한 질문보다 훨씬 빠릅니다.
흔한 실수 — 나와 너무 비슷한 사람만 찾기
파워팀을 짤 때 자기와 비슷한 업종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. 세무사가 회계사를, 인테리어가 건축을 떠올리는 식으로요.
그런데 그건 파워팀이 아니라 **경쟁자에 가깝습니다.** 고객이 겹치기는 하는데 시점이 같아서, 서로 일을 넘길 이유가 없습니다.
좋은 파워팀은 **업종은 멀고 고객은 같은** 조합입니다. 멀수록 서로 안 겹치고, 안 겹칠수록 마음 편히 보낼 수 있습니다.
한 장이면 충분합니다
이 그림은 한 번 그려 두면 계속 씁니다. 매주 «누구를 찾습니다» 를 말할 때도, 1:1 미팅에서 «어떤 분을 소개해 드릴까» 를 생각할 때도 이 종이를 봅니다.
**소개가 안 오는 분들 대부분은 이 그림이 없습니다.** 누가 나를 소개해 줄 수 있는 자리에 있는지를 한 번도 정리해 본 적이 없는 겁니다.
서부지역 BNI · 부강 파트너 · 부천 × 강서 · 글 조영빈 (BNI 런칭디렉터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