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부지역 BNI

블로그 · 원리 · 2026.09.18

일은 친한 사람이 아니라 «가끔 보는 사람» 에게서 옵니다

50년 전 연구인데 지금도 맞습니다. 왜 새로운 기회는 늘 먼 데서 오는가.

마크 그래노베터라는 사회학자가 1970년대에 한 조사가 있습니다. 새로 직장을 구한 사람들에게 «그 자리 정보를 누구에게 들었느냐» 고 물었습니다.

예상은 «친한 친구» 였습니다. 결과는 달랐습니다. **대부분 어쩌다 아는 사람, 가끔 보는 사람이었습니다.**

그가 쓴 논문 제목이 「약한 연결의 힘」입니다. 50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맞습니다.

강한 연결로 묶인 두 무리와 그 사이를 잇는 하나의 약한 연결을 그린 그림

왜 그런가 — 정보가 겹치기 때문입니다

생각해 보면 당연합니다. 친한 사람은 나와 만나는 사람이 겹칩니다. 같은 자리에 같이 가고, 같은 사람들과 어울립니다.

그러니 **그 사람이 아는 정보는 대개 나도 이미 압니다.** 매일 보는 친구가 나에게 알려줄 수 있는 새 소식은 생각보다 적습니다.

반대로 «1년에 두세 번 보는 사이» 는 나와 다른 데서 다른 사람들을 만납니다. 그쪽에서 오는 정보는 나에게 전부 새것입니다. 그 사람의 세계와 내 세계가 겹치지 않을수록 정보의 가치가 커집니다.

그런데 «약한 연결» 이 «모르는 사이» 는 아닙니다

여기서 오해하기 쉽습니다. 모르는 사람을 많이 만나면 되는구나, 하고 명함만 모으게 됩니다. 그건 다릅니다.

약한 연결이 작동하려면 **최소한 이름과 하는 일은 서로 알아야 합니다.**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야 «아, 이건 그 사람 일이네» 하고 떠올립니다. 명함만 받고 헤어진 사람은 떠오르지 않습니다.

약한 연결은 «모르는 사이» 가 아니라 «먼 사이» 입니다. 거리는 멀어도 연결은 되어 있어야 합니다.

그래서 저는 이렇게 씁니다

**한 달에 한 번 얼굴 보는 사이를 여럿 만드는 것**이, 매주 만나는 친구를 한 명 더 만드는 것보다 사업에는 낫습니다.

그리고 그 «한 달에 한 번» 을 유지하는 데 모임이 쓸모가 있습니다. 개인적으로 챙기려면 관리가 안 되는데, 정해진 날에 정해진 자리에서 만나면 저절로 유지됩니다. 모임의 쓸모가 거기 있습니다.

그 최소한의 연결을 만드는 데 저녁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. 그다음은 유지하는 일이고요.


서부지역 BNI · 부강 파트너 · 부천 × 강서 · 글 조영빈 (BNI 런칭디렉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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