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로그 · 실전 · 2026.09.20
«소개 좀 부탁드립니다» 가 잘 안 되는 이유
부탁은 숙제가 되고, 숙제는 안 합니다. 같은 내용을 정보로 바꾸면 상대가 고마워합니다.
«좋은 분 있으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.»
모임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말입니다. 그리고 그 부탁의 대부분은 이뤄지지 않습니다. 상대가 불성실해서가 아닙니다.
부탁을 받으면 숙제가 생깁니다
이 말을 들은 사람의 머릿속을 따라가 보면 이렇습니다. «소개해 드려야 하는데… 누가 있더라… 지금은 안 떠오르네… 나중에 생각나면 연락드려야지.»
그리고 그 «나중에» 는 오지 않습니다. 떠올릴 단서가 없기 때문입니다.
게다가 부탁을 받은 쪽은 **빚을 진 기분**이 됩니다. 다음에 그 사람을 만나면 «아직 소개를 못 해 드렸네» 하는 부담이 먼저 옵니다. 몇 번 반복되면 그 사람을 피하게 됩니다. 부탁이 관계를 깎는 겁니다.
같은 내용을 정보로 바꾸면
말만 바꿔 보겠습니다.
«혹시 사무실 이전 준비하시는 분 이야기 들으시면, 그때 제 생각 한 번만 해 주세요. 이전 전에 미리 봐 드리면 비용이 꽤 줄어드는 부분이 있어서요.»
달라진 게 세 가지입니다.
- **언제 나를 떠올려야 하는지** 를 알려줬습니다 — «사무실 이전 이야기를 들었을 때»
- **그게 상대의 지인에게 왜 좋은지** 를 말했습니다 — «비용이 줄어든다»
- **지금 뭘 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** — 그래서 숙제가 안 생깁니다
이렇게 말하면 상대는 부탁받은 게 아니라 **쓸모 있는 정보를 하나 얻은 게 됩니다.** 그리고 실제로 그런 상황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떠올립니다. 자기 지인에게도 좋은 일이니까 말을 꺼내기도 편합니다.

한 문장만 만들어 두십시오
이 문장은 한 번 만들어 두면 평생 씁니다. 형식은 간단합니다.
**«○○한 상황에 계신 분 이야기를 들으시면, 그때 제 생각 한 번만 해 주세요. ○○하면 ○○해지는 부분이 있어서요.»**
앞칸에는 고객이 처한 상황을, 뒷칸에는 그 사람이 얻는 것을 넣으십시오. 내가 무엇을 파는지가 아니라 **상대가 무엇을 얻는지**를 넣는 게 요령입니다.
부탁은 잊히지만 조건은 남습니다. 그게 이 일의 거의 전부입니다.
서부지역 BNI · 부강 파트너 · 부천 × 강서 · 글 조영빈 (BNI 런칭디렉터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