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부지역 BNI

블로그 · 원리 · 2026.10.22

두 다리 건너 — 새로 사귀는 것보다 빠른 길

스무 명을 알면 두 다리 건너는 수백 명입니다. 이미 놓인 다리를 건너는 편이 빠릅니다.

«인맥을 넓혀야 한다» 고 하면 보통 새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것을 떠올립니다. 그런데 계산을 해 보면 **이미 아는 사람들 쪽이 훨씬 큽니다.**

숫자로 보면

내가 사업상 아는 사람이 스무 명이라고 해 봅시다. 그 스무 명이 각자 스무 명씩 안다면, 두 다리 건너는 사백 명입니다.

겹치는 사람을 빼도 백 명은 넘습니다. **새로 한 명을 사귀는 노력이면 이미 놓인 다리 중 하나를 건널 수 있습니다.**

나에게서 아는 사람으로, 다시 그 사람들이 아는 사람으로 이어지는 두 단계 연결을 그린 그림

스탠리 밀그램이 1960년대에 한 실험이 이 감각을 널리 퍼뜨렸습니다. 모르는 사람에게 편지를 전달하게 했더니 생각보다 적은 단계로 닿았다는 이야기입니다. 정확한 숫자를 두고는 논란이 있지만, **세상이 생각보다 촘촘하다**는 감각은 남았습니다.

그런데 왜 안 건너게 되나

다리가 있어도 안 건너는 이유는 단순합니다. **누가 누구를 아는지 모르기 때문**입니다.

내 연락처에 있는 스무 명이 각각 누구를 아는지 저는 전혀 모릅니다. 그러니 필요한 일이 생겨도 그 스무 명에게 물어볼 생각을 못 합니다. 대신 검색창을 엽니다.

다리가 없는 게 아니라, 다리가 어디 놓여 있는지 모르는 것입니다.

모임이 하는 일 — 다리를 보이게 만들기

매주 만나는 자리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 이겁니다. 각자가 «저는 이런 사람을 찾습니다» 를 말하고, 그걸 들은 사람이 «아, 그런 분 압니다» 를 꺼냅니다.

**숨어 있던 다리가 말로 드러나는 순간**입니다. 이건 저절로 안 일어납니다. 서로 무엇을 찾는지 말하는 자리가 따로 있어야 일어납니다.

그래서 이런 모임에서 «누구 아세요» 를 매주 반복하는 겁니다. 지루해 보이는 그 순서가 사실은 다리를 찾는 작업입니다.

오늘 할 수 있는 것

모임에 나가지 않더라도 지금 해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. 연락처를 열어 **한동안 연락 안 한 사람 다섯 명**을 골라 보십시오.

그리고 각각에게 한 줄을 보냅니다. 부탁이 아니라 안부로요.

«대표님, 문득 생각나서 연락드립니다.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.»

이 다섯 통 중에 한둘은 대화가 이어집니다. 그 대화에서 «요즘 이런 것 때문에 골치다» 가 나오면, 그게 다리가 드러나는 지점입니다.

**새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잠들어 있던 연결을 깨우는 쪽이 대개 더 빠릅니다.** 이미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.


서부지역 BNI · 부강 파트너 · 부천 × 강서 · 글 조영빈 (BNI 런칭디렉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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